동탄주민 40여명 LH 본사 앞 침묵시위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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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주민 40여명 LH 본사 앞 침묵시위 강행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4.06.16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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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지난 12일 동탄주민 40여명이 LH 본사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동탄1기 신도시를 개발하고 있는 LH가 돌연 대체농지 부지에 한옥미니신도시 조성안을 발표하면서 주민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주민들은 현재 동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 면적은 타 신도시에 비해 월등히 적은데다 공용주차장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도시 전체가 혼잡하고 주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1동탄 공원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노작공원과 큰재봉공원은 공원의 역할을 할 만한 시설이나 주차공간이 거의 없는 방치된 야산에 불과해 1인당 공원면적을 산출하는데 포함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동탄1기 신도시 공원녹지 비율은 24%로 인근 광교(41.4%)나 판교(31.1%)신도시에 비해서도 떨어지는 수치이다.

동탄의 센트럴파크의 1인당 면적은 3.0㎡로 분당(6.8㎡)·판교(13.9㎡)·광교(26.8㎡)에 비해 부족한 공원면적을 갖고 있는 만큼 대체농지를 동탄1·2신도시 주민들이 모두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랜드마크 성격의 생태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이런 가운데 LH가 제대로 된 주민 설명회도 없이 일방적으로 수익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날 시위에서 동탄 예당마을에 거주한다고 밝힌 한 주민은 “강남 대체도시라는 기대에 개발 분담금까지 부담하며 동탄 신도시에 입주했으나 LH가 개발 계획을 계속 변경하며 대체농지마저 돈벌이의 수단으로 이용하려 한다”며 울분을 토해냈다.
그러면서 “포화상태에 이른 주택공급 대신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공용주차장을 확충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와관련 LH는 한옥마을 사업은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는 동탄을 사랑하는 모임이 제기한 동탄1기 신도시 대체농지에 관련 민원에 대해 조사중이며, 조만간 LH와 화성시, 동탄을 사랑하는 모임 및 동탄 지역 단체 대표자들이 참여하여 조정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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