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잘 나가다 의회가면 막힌다"
경기도의회 민주당 "살림 거덜 내놓고 책임 전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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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사 "잘 나가다 의회가면 막힌다"
경기도의회 민주당 "살림 거덜 내놓고 책임 전가말라"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3.12.03 2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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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3일 기자회견을 갖고 김문수 지사가 지난 2일 북부청 월례조회에서의 인사말과 관련 "살림살이를 거덜 내놓고 안보타령만 하고 있다"고 맹 비난했다.

이어 김지사가 "경기도가 알뜰하게 해서 열심히 하는데 의회에 가면 이게 막힌다고 말했다"며 "이는 재정파탄의 책임을 의회에 전가하는 뻔뻔하고 우안무치한 발언이다"고 나무랐다.

이어 "2014년도 경기도 예산안은 허리띠를 졸라매자는 것이 아니라 경기도와 도민의 민생과 미래마저 포기한 ‘도민 목조르기 예산’이고, 한 마디로 “올해만 때우면 된다“식의 ‘먹튀 예산’에 다름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내년도 경기도 예산안은 김문수지사의 ‘7거지 악’의 종합판이다"며 이는 "김지사의 재정운영 능력과 정치 철학이 얼마만큼 빈약하고 비겁한 것인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김지사의 실책을 이렇게 손꼽았다.  
"▲일방적인 매칭비율 축소로 시군에 사업비 부담을 전가하고, ▲서민과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복지와 민생예산에는‘재정폭탄’을 떠넘기고 ▲정책부서에는 사업비를 한푼도 주지 않은 채 쌈짓돈인 시책추진금으로 사업을 벌이고 ▲법정전출금은 돌려주지 않고 ▲중기지방재정계획은 무시하고 ▲복지사업을 포함한 대규모의 사업을 일몰시키는가 하면 ▲설상가상으로 세입 세출조차 균형이 맞지 않는 예산안을 심의해 달라고 의회에 제출했다"

끝으로 민주당의원들은 "김문수지사에 대한‘예산 투쟁’을 선포한다"며 "최선을 다해 ‘먹튀 예산안’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묻고 서민경제와 민생을 회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예산을 세워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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