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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풍양묘장 준공식에 참석한 김문수 지사 ⓒ 데일리경인 |
개풍양묘장은 북한의 산림자원을 복원하기 위해 경기도가 지난해부터 개성시 개풍동 일대 9ha에 조성한 것으로 1천125㎡ 규모의 온실 3개동과 관리동, 창고, 차고, 태양광발전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행사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도의원, 문화.예술계, 학계, 종교계 인사 등 도내 주요 인사 190여명과 북측에서 리충복 민화협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양묘장 현장브리핑을 받고, 양묘장 내부 시찰과 기념식수식을 가졌다.
김 지사는 "오늘 남북이 함께 협력해 조성한 개풍양묘장은 북측의 산림을 아름답고 푸르게 녹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경기도는 산지조림, 사방사업, 임산물 재배협력사업 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지사는 "뿐 아니라 말라리아공동방역, 문화재 발굴, 농업협력, 의료지원 등 인도적인 지원사업을 폭넓게 펼칠 계획"이라며 "특히 과거 행정구역상 경기도였던 북의 개성 개풍 연천을 푸르게 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풍양묘장에서는 내년부터 다 자란 묘목을 생산하기 시작해 오는 2011년부터 소나무, 백합나무, 상수리나무 등 매년 150만 그루 이상의 묘목을 대량 생산, 북측이 자체적으로 산림녹화사업을 벌일 수 있는 토대가 될 전망이다.
양묘장은 헐벗은 북한의 산림을 복원하는 것은 물론 여름철 집중호우시 나무가 없어 반복되던 수해도 크게 줄어들어 농작물 생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양묘장 조성을 계기로 남북공동 산지조림사업과 함께 사방사업, 임산물 재배협력사업 등 종합적인 산촌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말라리아 공동방역, 문화재 발굴보존, 농업협력, 산림병충해 방제, 의료지원, SOC건설 등 인도적인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북측과 구체적인 진행방법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양묘장 준공식에 이어 고려박물관, 선죽교, 표충비 등 개성시내 고려시대 주요 유적지를 관람했고 이날 오후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돌아왔다. / 경기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