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수립이후 읍․면․동 행정체제가 갖춰진 이래 동에서 읍으로 전환된 사례가 한 건도 없는 가운데, 화성시 남양동의 남양읍 전환이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양읍 전환을 위한 탄원서 서명에 6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10.30 화성시갑선거구 보궐선거에 후보로 나선 서청원 후보, 오일용 후보, 홍성규 후보 등 후보 모두가 남양읍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더해 이찬열(안전행정위원회 민주당 간사) 국회의원은 지난 10월 14일 진행된 안전행정부 국정감사에서 유정복 안전행정부장관에게 남양읍 전환을 강력하게 요청, 유정복 장관으로부터 ‘쉽지는 않겠지만 검토해 보겠다’는 답변을 얻어냄에 따라 향후 남양동의 읍전환 추진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하여 남양발전협의회는 지난 11일 ‘남양읍 전환을 위한 가두캠페인’을 포함하여 관내 초․중․고교 5개교 학부모에게 홍보문을 발송, 탄원서 서명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탄원서 서명운동에 동참한 지역주민 윤동숙씨(여, 56세)는 “2000년 남양면이 남양읍으로 전환되어졌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남양동으로 전환되어 지금까지 교육환경이 악화된 것은 물론, 세금을 더 내고 지역발전이 저해된 것을 생각하면 분통이 터진다”며 “하루라도 빨리 남양읍으로 전환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양읍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양발전협의회 홍진환 회장은 “읍전환은 지금까지 잘못되어 온 행정체제를 바로잡는, 즉 남양읍으로의 복원이자 지난 13년 동안 불이익과 피해를 받아온 남양지역에 대한 최소한의 보상으로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