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경제 침체로 건설경기의 장기 침체와 원재료 상승 등 건설업계 불황으로 어려운 경영난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외된 지역의 소년소녀 가장 및 불우 청소년 100여명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레미콘, 골재 등 기초건설자재 전문기업인 삼표그룹의 정도원 회장은 지난 29일 남양주시 진접읍 주민생활지원팀의 추천을 받아 2007년에 이어 남양주시 진접읍에 위치한 광동고, 청학고 등 6개 고등학교 12명과 진접중, 퇴계원중, 광동중 등 4개 중학교 8명등 총 20여명에게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을 통해 총 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93년 장학재단을 설립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소외된 지역의 소년소녀 가장 및 불우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는 삼표그룹은 선친이자 강원산업그룹 창업주인 고 정인욱 명예회장의 유지인 '우수인재 발굴과 육성‘이라는 유지를 받들어 실천에 옮기고 있는 것으로 사회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그러나 삼표그룹은 이를 실천과 동시에 선친의 유지를 확대, '우수인재 발굴과 육성 및 학술 연구 사업으로 확장, 국가와 사회발전에도 기여한다는 취지'로 지난 93년 설립 당시부터 현재 자산 75억원 규모에 매년 10억원의 장학기금을 출연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바람직한 상을 적립하고 있다.
이외에도 삼표그룹은 진접읍 연평리 일대 비포장 마을길 포장공사 지원사업과 남양주 일대의 장애자 단체 독거노인, 자활근로자 등에게 후원금을 지원해 주고 있으며, 경기도 화성시에 소재한 화성석산(골재사업부)에서는 사업장 인근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인 '소망동산'과 지난 2006년 9월부터 자매결연을 맺어 매월 일정금액의 후원금 및 생활용품과 식자재를 지원하고 있으며 직원들 또한 자원봉사활동을 활발히 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인욱학술장학재단’ 이사장인 정회장은 "최근 경기 불황과 건설업의 장기 침체로 기업의 경영성과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기금출연은 기업의 사회 공헌이라는 책임의 일부이므로 매년 지속되어야 하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건설문화 선진화를 이룩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학술장학재단으로 발전시키겠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