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만들기 묘수(妙手)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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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만들기 묘수(妙手) 찾기
  • 조 준 혁
  • 승인 2013.01.29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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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준 혁 /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정책기획팀장

2013년은 대한민국을 둘러싼 주요국들의 정권이 교체되거나 2기 정부가 시작되는 해이다. 때마침 삼성경제연구소가 이들 주요국(미, 일, 중) 새로운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분석한 내용을 내놓았다. 핵심은 재정건전화, 경기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성장기반 구축 3가지로 요약된다. 고양시도 2013년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제1의 정책목표로 삼고 있다. 국내외 할 것 없이 경제를 활성화 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악마는 디테일(detail)에 있다”는 것처럼 어떻게 일자리를 만들 것인가가 풀어야할 중요한 문제이다. 그리고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나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이 느끼는 일자리 증가의 폭이 크지 않음도 어려운 문제다. 나는 이러한 문제의 해법이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유지에 있다고 생각한다. 1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도 1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면 일자리 창출의 노력이 무색해 진다. 이러한 관점에서 2012년 고양시가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역량부문에서 전국 161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한 것은 시사 하는바가 매우 크다. 특히 평가기준을 꼼꼼히 뜯어보는 것에서 일자리 만들기의 묘수를 발견할 수 있다.

평가는 한국농촌경제연구소와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가 주도해 진행하였는데 평가항목이 ‘신규 창업’, ‘창업 안정성’, ‘대안적 일자리’ 등이다. 신규창업 항목의 지표는 ‘2006년 총 사업체수 대비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신규 창업한 사업체 수’를 나타내 창업을 독려하고 지원하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창업안정성 항목의 지표는 ‘2006년 신규 창업한 사업체 수 대비 2010년 까지 잔존한 사업체 수’를 나타내 창업한 기업에 대한 지속적 지원과 육성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더불어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대안적 일자리 항목의 지표는 ‘인증 사회적 기업 수, 마을기업 수, 공동체회사 수를 합한 수’를 나타내 사회적경제와 취약계층의 일자리 만들기를 강조한다. 한마디로 일자리를 만드는 것과 안정적 일자리를 유지 보호하는 것이 함께 주요하게 고려되고 있다. 일자리 만들기에 초점을 맞추다 문 닫는 기업, 문 닫는 중소상인을 놓치지 말라는 의미다.

내가 몸담고 있는 진흥원은 고양시의 첨단기업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임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사회적 기업의 창업과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명실상부하게 일자리 만들기의 최전선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나는 고양시 일자리 정책의 핵심이 다음 세 가지가 되길 바란다. 첫째,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창조적 일자리 만들기 둘째, 취약계층에게 사다리가 될 수 있는 일자리 만들기 셋째, 가정을 지킬 수 있는 안정적 일자리 유지이다. 대표적으로 산․학․관 일자리 연계교육이 있다.

첨단기업과 협력해 기업 스스로 필요한 인재를 교육하고 채용하게 해 청년들은 비전을 가질 수 있고 기업은 필요 인재를 적시에 구할 수 있다. 사회적 기업의 창업을 지원하고 독려할 수 있는 공모전과 컨설팅 사업을 수행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근본적으로는 기업이 경쟁력을 높이고 성장하도록 지원해 고용을 확대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일자리를 만들고 일자리를 지켜서 시간이 지날수록 희망을 주는 일자리수가 늘어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일자리 만들기의 묘수는 만들고 지키는 기본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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