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9일 만에 하락하며 1720선으로 밀려났다.
미국증시가 채권금리 급등으로 인해 금리인상 우려가 높아지며 사흘째 하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상과 인플레 관련 발언 등 글로벌 긴축 우려감이 일어났다. 여기에 외국인이 4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해 사흘째 매도우위가 이어지면서 지수가 떨어졌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25.76포인트 내린 1727.28포인트로 마감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9799만주와 7조7647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운수장비, 유통,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 통신, 금융, 은행, 증권, 보험업이 하락했고, 전기전자와 의료정밀업이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2002년 4월 상장폐지 이후 재상장된 동양강철이 어제에 이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로케트전기는 나흘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기아자동차는 미국에서 실시된 자동차 품질 검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소식으로 3.4% 올라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7개를 포함해 289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7종목을 포함해 495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1.21포인트 내린 760.63포인트로 마감해 나흘 만에 하락했다. 개인과 기관이 매수우위를 나타냈지만 외국인이 순매도세를 나타낸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NHN과 LG텔레콤, 아시아나항공, 메가스터디, 태웅, 키움증권, 하나투어, 동서, CJ홈쇼핑이 하락했고, 하나로텔레콤, 서울반도체, 다음이 상승했다.
오늘 상승 종목은 상한가 25개를 포함해서 472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은 하한가 6개 포함해 444개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