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분리 이후 고위직 임원만 늘어 이전보다 임원수 49% 증가

농협이 사업구조개편 이후 임원수가 급격히 증가한 사실이 드러났다. 농협이 지난 18일 김우남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농협은 사업구조 전 농협중앙회에는 회장, 대표이사, 상무, 비상임이사(감사), 감사·조합감사위원장을 모두 합해 총 53명의 임원이 있었다.
그런데, 지난 3월 2일 신경분리되면서 금융지주에 10명, 경제지주에 9명, 농협은행에 19명, NH생명보험에 9명, NH손해보험에 6명, 총 51명의 임원이 증가했다. 신경분리 이후 그 이전보다 임원수가 49%나 증가한 것.
신경분리로 증가한 임원수만큼 인건비도 증가하는 결과를 초래하여, 결국 농협의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고위직 임원만 늘린 셈이다. 현재 금년 10월 기준 농협에는 총 104명의 임원이 있다.
이에 대해 김우남의원은 “경영효율화와 전문성 강화, 이를 통한 경제사업의 활성화라는 당초의 사업구조개편 목적에 맞게 농협의 비상임 이사를 포함한 전체 임원진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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