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관광지 '호객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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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관광지 '호객꾼"주의
  • zhasmin 기자
  • 승인 2012.09.1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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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객꾼들이 상하이 유명 관광명소를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바가지 요금을 씌우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주상하이총영사관에 따르면 최근 난징로, 신천지, 인민광장, 정안사 등 관광명소에서 호객꾼(속칭 삐끼)들이 "분위기 좋고 값싼 술집, 마사지업소가 있다"며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소량의 술만 제공한 후, 바가지를 씌우고 있다.

호객꾼들은 대부분 처음 상하이를 방문해서 지리를 잘 몰라 두리번거리는 사람들이나 술을 마신 사람들을 표적으로 삼는다. 현지 사정을 잘 모르는 관광객이나 외국인을 술집 또는 마사지업소로 데리고 가서 터무니 없는 비싼 값을 요구한다. 주위에는 조폭 같은 험상 궂게 생긴 청년들을 세워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값을 지불하게 하기도 한다.  

실례로 최근 직장 회식 후 동료 1명과 같이 귀가하던 한국인은 호객꾼의 꼬임에 따라가서 술을 얼마 마시지도 않았는데 1만여위안(180만원)의 술값을 지불했다. 청년 4명이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반강제적으로 지불한 것이다. 지난 7월에는 인민광장 부근에서 호객꾼이 소개해 준 마사지업소에 갔다가 2만여위안(360만원)의 바가지 요금을 지불한 사례도 있었다.

영사관 관계자는 "2011년 7월 이후,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접수된 피해건수가 10여건에 이르고 최근 들어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며 "신분노출을 꺼려 신고하지 않은 것을 포함하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사건이 발생 후, 공안에 신고한다고 해도 관련 사실을 입증하기가 힘들다"며 "사전에 호객꾼의 감언이설에 속아넘어가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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