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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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에서
  • 김광충
  • 승인 2007.12.2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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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을 사랑한다.
신도 나를 사랑한다.
내가 신을 사랑하는 만큼.

나는 단 한번도 신을 벗어난 적이 없다.
신 또한 나를 벗어난 적이 없다.
양쪽 다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나의 완전은 미래에 있지 않다.

나는 신을 꿈꿀 필요가 없다.
지금 여기서 나는 나의 신을 잊는다.
신도 나를 잊는다.
나는 신을, 신은 나를 살 뿐

하지만 불쌍한 나.
신의 품 속에서 신을 그리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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