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열풍, 농촌진흥청 귀농교육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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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열풍, 농촌진흥청 귀농교육 인기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2.08.2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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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귀농대학 입학식 ⓒ 뉴스Win
“여행을 좋아해서 휴일이면 어김없이 지방으로 갑니다. 살고 싶은 곳을 한곳 발견했는데, 그곳으로 귀농을 준비하려구요” 30대 초반의 대기업 연구원이 밝힌 엘리트 귀농대학 교육 지원 동기였다.

엘리트 귀농대학은 농촌진흥청(박현출 청장)에서 수도권 도시민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귀농교육을 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4기째로 100명의 도시민을 대상으로 8월 29일부터 11월 3일까지 10주동안 서울역에서 한다.

2011년에는 귀농․귀촌 가구가 10,503가구에 달할 정도로 귀농․귀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았다. 따라서 이번 교육은 연초부터 수도권 귀농 희망자들에게 집중적 관심을 받았다.

교통이 편리한 서울역에서 수요일과 목요일 밤 시간과 토요일 낮 시간에 교육이 이뤄져 귀농에 관심이 있는 직장인의 참여가 높다.

▲ 귀농의지를 담는 타임캡슐 봉인식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친 교육생 대부분은 회사원, 자영업 종사자, 공무원 등 직장인으로, 농촌생활 보다는 제2의 직업으로서 농업을 선택하는 경향이 짙다.

특히, 이번 교육에는 30대 미만 교육생이 25명이나 참여해 도시의 경쟁생활에 지친 젊은 세대들에게 농촌의 건강한 삶이 대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교육은 특용작물반, 과수반, 채소반, 귀촌반으로 구분해 강의와 현장교육으로 진행된다. 교육생들은 교육을 통해 귀농 전 겪어보지 못한 다양한 경험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어 귀농에 대해 보다 깊이 있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와 함께 귀농희망 지역 농업기술센터 지도직 공무원과 네트워크를 만드는 ‘멘토-멘티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멘토로 참여하는 지도직 공무원은 귀농인이 지역의 생소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책임 연구교수 활동을 통해 농촌진흥청 연구원들과의 연계도 강화해 영농기술 습득 창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용작물반 수업 ⓒ 뉴스Win
지난해 엘리트 귀농대학 원예반에서 교육받은 후 귀농한 한광택씨(수원, 59세)는 “교육 프로그램과 농촌정착까지 지원하는 협력 체계가 농촌진흥청 엘리트 귀농대학 인기의 이유이다.”라며, “귀농을 해서도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이학동 농촌지원국장은 “귀농 열풍이 식지 않고 농촌지역 활력화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도시민 대상 귀농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특히 지방농촌진흥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귀농인에 대한 농업기술 교육과 현장 컨설팅을 확대해 지역사회 인재로 성장하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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