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시장 염태영)는 최근 광교산에 발생하고 있는 참나무시들음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방제활동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광교산 등산객들에게 방제 지역이 훼손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04년 성남시에서 처음 발생한 참나무시들음병은 광릉긴나무좀이 원인 매개체로, 줄기의 수분 통로를 막아 잎이 시들고 붉게 마르면서 나무를 말라 죽게 만드는 병으로 신갈나무, 갈참나무 등 참나무류에서 주로 발생한다.
시는 지난 6월 말부터 감염목과 그 주변 참나무류 대상으로 끈끈이롤트랩을 감고, 피해가 심한 감염목에 대해서는 살충제 살포를 병행하고 있다. 또한 고사목은 훈증처리 후 제거하는 방법으로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시는 현재 참나무류 6,300주에 대한 방제를 완료했으며, 오는 10월까지 방제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 녹지경관과 주영수 산림휴양팀장은 “광교산은 산림생태계 보고이다. 시는 지속적인 예찰 활동을 통해 참나무시들음병 방제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등산로 주변 방제지역이 훼손되지 않도록 등산객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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