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피부에 온천욕, 반신욕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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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피부에 온천욕, 반신욕이 좋을까?
  • 한상훈 시민기자
  • 승인 2007.11.2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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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토 한의원 김선용 원장.

[데일리경인 한상훈 기자] 여드름은 염증질환에 해당하는 열성 질환이다. 기본적으로 여드름의 악화를 방지하려면 얼굴은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 정설로 통했다. 그렇다면 열을 내면서 땀을 나게 하는 온천욕이나 불가마, 반신욕이 여드름에 좋은지 여드름피부개선을 전문으로 하는 하늘토한의원(www.haneulto.co.kr) 김선용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온천욕을 하고 나면 피부가 매끈매끈하고 부드러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런 것이 온천의 성분인 유황의 효과라 할 수 있다. 유황성분은 피부의 각질을 제거하고 피지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여드름환자에게는 이상적이다. 실제로 이런 유황의 특성을 이용해 여드름피부의 치료제로 유황을 정제가공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반신욕의 원리는 상체는 차갑게, 하체는 따뜻하게 하여 전신의 혈액순환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도 인체의 건강한 이상적인 상태를 ‘두한족열(頭寒足熱)’이라고 보고 있다. 즉 머리는 차갑고 배와 다리가 따뜻해야 무병장수할 수 있다고 보았다. 또한 예로부터 양자십법(養子十法)이라 하여 아이를 키우는 법을 보면 머리, 가슴은 서늘하게 발, 복부 등 비위는 따뜻하게 해서 키우라고 했다.

하지만 현대인들의 대부분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불규칙적인 생활에 인체의 정상적인 기의 흐름이 장애를 받게 되어 얼굴을 비롯한 상반신에 열(熱)이 많고 하반신에 한(寒)이 많다. 무릇 열(熱)이라는 것은 아래에서 위로 향하려하고 한(寒)이라는 것은 위에서 아래로 향하려 한다. 즉 순환이 잘 일어나려면 뜨거운 것을 아래에 두고 찬 것을 위에 두어야 하는데 반신욕은 그 원리에 잘 부합한다. 그러면 이렇게 순환에 좋은 반신욕이 과연 여드름에도 효과가 있을까?

대부분의 여드름환자는 얼굴 쪽으로 열이 너무 많이 몰려있고 복부와 손발이 찬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은 소화도 잘 안되고, 특히 여성들은 심한 생리통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꾸준히 반신욕을 하게 되면 인체의 기의 흐름을 정상적으로 돌릴 수 있고 땀을 통해 몸속에 쌓여있는 노폐물이 빠져나가 피로와 스트레스를 한 번에 풀 수 있다.

또한 반신욕을 통해 땀이 배출되면서 노폐물이 같이 배출되므로 피지가 많은 화이트헤드형 여드름에는 반신욕이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염증으로 인한 화농성여드름은 반신욕을 함으로써 얼굴에 열이 많이 오르게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권장하지는 않는다. 부득이하게 반신욕을 하게 된다면 얼굴이 붉어지지 않고 가볍게 땀을 배출하는 정도로 해야 여드름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불가마는 들어서는 순간 뜨거운 기운이 확 오르는 것을 느낀다. 단시간만 있어도 금방 얼굴이 뜨거워지면서 땀이 나기 시작 한다. 얼굴이 고온에 노출되면 불필요한 열이 올라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여드름도 더욱 악화된다. 여드름피부는 되도록이면 피부에 자극이 최소한으로 가게 하는 것이 좋다. 단순접촉이든 열이든 반복적인 자극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여드름 피부는 가급적이면 사우나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김 원장은 “여드름 피부는 사우나든 운동이든 가볍게 땀을 내는 정도로 적당히 하는 것은 좋지만 얼굴로 열이 오를 만큼 과하게 하지 않는 것이 여드름의 개선을 위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한다.

/ 자료제공 하늘토한의원 김선용원장 (www.haneult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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