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전 민주통합당 대표(전 경기도지사)가 제19대 국회의원선거(4.11총선)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 야권단일후보인 수원시병(팔달구, 서둔동·탑동) 김영진 후보에 대한 강력한 지지의 뜻을 전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지동시장 앞 광장에서 김 후보와 함께 유세를 하며 “이젠 제대로 서민을 위해 일할 사람으로 바꿔야 할 때가 됐다”면서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바뀌는 것이 아닌 새누리당에서 민주통합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수원의 중심부인 팔달지역에서 4선을 했지만, 초선만도 못하다는 비판에 직면한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 대신 김 후보로 선수교체하자는 뜻이다.
손 전 대표는 “영국에서는 학생 때부터 정견, 노선을 분명히 하면서 정치적 역량을 키워 나간다”며 “김영진 후보는 제대로 된 정치 수업을 겪은 사람이기에 바로 이런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왔다”고 강조했다.
손 전 대표는 김 후보에 대해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하고, 노동자, 서민들의 삶을 겪었으며 감옥에서 왜 민주주의가 필요한지 체득한 사람으로 유산으로 어떤 자리를 물려받은 사람이 아니다”고 표현한 뒤 “서민의 삶을 어떻게 해결할 지 알고,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김영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손 전 대표는 “김 후보는 얼마 전 작고한 민주화 운동의 대부 김근태에게 정치를 배운 사람으로 한반도 재단 이사를 지냈다”며 “모진 고문을 이겨내고 민주주의를 외쳤고, 민주화를 이뤄 낸 김근태의 제자가 바로 김영진”이라고 말하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손 전 대표는 “김근태의 제자 김영진으로 바꿔야 민주주의가 살고, 서민과 자영업자가 살 수 있다”며 “1% 특권층이 아니라 99% 서민, 비정규직, 일자리가 없는 청년, 노동자, 자영업자를 위해 일할 김영진을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손 전 대표는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의 통합을 위해 모든 걸 내려놓고 선두에서 개척해 오신 분”이라며 “저 김영진도 손 대표와 함께 반드시 선수교체를 이뤄내 총선 승리는 물론 정권 교체를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