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사용한 콘돔으로 만든 머리끈 발견

2007-11-12     zhasmin jung

[데일리경인 쟈스민정 기자] 중국 광둥(廣東)성의 둥관(東莞), 광저우(廣州) 등지에서 콘돔으로 만든 여성용 고무줄 머리끈이 발견됐다고 신콰이바오(新快報)가 12일 보도했다.

둥관에 사는 천(陳)모 씨는 단골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고 나면 알록달록한 머리끈을 선물로 받곤 했다. 하루는 천씨가 머리를 묶으려고 머리끈을 잡아당기는데 고무줄이 삐져나왔다. 여느 노란 고무줄과 달라 자세히 살피다 꺼내 보니 콘돔이었다.

신콰이바오에 따르면 미용실 주인이 고무줄을 구입한 창안창칭상예광창(長安長靑商業廣場)에서는 고무줄을 개당 0.03위안(3.6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팔고 있었으며 주인은 공급처에 대해 함구했고 박스에 나와 있는 공장 전화는 불통이었다고 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머리끈에 사용된 콘돔이 해외에서 수입한 쓰레기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무장경찰병원(武警醫院) 전염병과의 둥(董) 주임은 “콘돔 공장에서 버린 불량 콘돔이면 문제가 안 되지만 만약 해외에서 수입한 쓰레기라면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여성들이 머리를 묶을 때 고무줄을 입에 물기도 하기 때문에 에이즈, 성병 등이 전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