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한나라당 돈봉투 사건은 정권몰락 신호탄”

2012-01-06     김광충 기자

민주통합당은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이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고백’을 한 것과 관련 6일 “정권몰락의 신호탄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유정 민주통합당 대변인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이 날이면 날마다 한건씩 터뜨리는 바람에 정말 정신을 못 차리겠다”면서 “당대표직도 돈으로 사는 한나라당을 지켜보면서 아예 대통령도 돈으로 사보려는 꿍꿍이는 없는지 문득 궁금해진다”고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현직 국회의원의 입에서 입법부의 수장인 박희태 국회의장이 집권여당 당대표를 돈으로 샀다는 고백이 나왔으니 참으로 경악할 만한 일”이라면서 “박희태 의장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는데 한마디로 ‘헐’ 이다”고 믿지 못하겠다는 뜻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박희태 국회의장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한다”면서 “만일 사실이 아니라면 문제를 제기한 고승덕 의원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상식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하기야 차떼기당의 본색이 어디 가겠는가”라면서 “그런 한나라당이 박근혜 비대위로 정수가 가능할지 아무리 생각해도 고개를 가로젓게 된다”고 한나라당의 자정능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테러에도, 당대표 돈봉투 사건 의혹에도 김효재 정무수석이 중심에 서있다”면서 “이명박 정권발 대형사고들에 단골손님으로 거론되는 김효재 정무수석이 버티고 있는 한 청와대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은 결코 해소될 수 없음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