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출범 “총선, 대선 야권 승리 견인” 다짐

2011-12-17     김광충 기자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이 16일 국회에서 ‘야권 통합(합당) 수임기구 합동회의’를 열어 통합 정당의 당명을 ‘민주통합당’(약칭 민주당)으로 결정하고, 당헌, 강령도 확정했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민주통합당은 다음달(2012년 1월) 15일 정식 지도부를 선출키로 했으며, 그 전까지는 민주당 원혜영 의원과 시민통합당 이용선 대표가 임시 공동대표를 맡게 됐다.  민주통합당은 새로운 지도부를 뽑기 위한 예비경선을 오는 26일 치루기로 했다.

임시지도부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김진표 의원(수원시 영통구), 최인기 의원(전남 나주시화순군), 정범구 의원(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군), 최영희 의원(비례), 시민통합당의 최민희 사무총장, 유시춘 지도위원, 황인성 시민주권 공동대표, 한국노총의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 정광호 전략기획처장 등이 맡았다.

원혜영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신임지도부 상견례에서 “우리가 개인적으로는 힘이 없지만 함께 모으면 큰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역사를 통해 배운다”면서 “통합민주당에 참여한 모든 세력과 단체들은 힘을 합쳐서 국민과 함께 하는 현대적 국민정당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용선 대표는 “총선과 대선에 야권의 승리를 견인하고 나아가 2013년에 우리 사회에 평화복지의 새로운 세상, 서민과 노동자, 농민, 국민이 잘사는 세상을 만들 추진주체로 통합정당으로 오늘 발족했다”면서 “오는 총선에 국민들 앞에 시대의 과제, 서민, 노동자, 농민, 국민 대중의 꿈을 제대로 실현하는 정당임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