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성식 의원, 탈당계 제출 이유는?
2011-12-14 김광충 기자
한나라당 재창당을 촉구하며 탈당 의사까지 표현했던 김성식 의원(서울 관악구 갑)이 14일 결국 탈당계를 제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어 “국회의원이 된 이래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정치와 정책을 바로 잡아보려고 몸부림쳤으나 저의 노력이 치열하지 못하여 오늘의 상황에 이르게 됐다”면서 탈당의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저의 책임 또한 크고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이제 저는 한나라당에서 나와 허허벌판으로 나아간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마지막까지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청와대에 대해 응답없는 변화 요구를 반복할 때도 지났고, 신당 수준의 재창당이라고 하는 국민적 요구를 당내에서 실현하기도 어렵게 됐다”면서 “저의 한계를 절감한다”고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제 저는 보수라고 부르기 어려운 시대착오적 낡은 보수뿐만 아니라, 낡은 보수와 낡은 진보가 극단적으로 대립하면서 국익과 민생을 챙기지 못하는 낡은 정치판 자체를 바꾸기 위해 온 몸을 던지는 정치 의병이 되고자 한다”고 각오를 표현했다.
* 뉴스윈(데일리경인)은 홍재언론인협회 소속 매체로 언론의 사명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말하지 말아야 할 때 말하는 것은 그 죄가 작지만, 말해야 할 때 말하지 않는 것은 그 죄가 크다.”
(未可以言而言者 其罪小, 可以言而不言者 其罪大.) - 정조(正祖), <<홍재전서(弘齋全書)>>
기사 제보, 보도자료, 취재요청은 언제든지 knews69@gmail.com로 보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