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한우 가격안정화 대책’ 적극 추진
전국 제일의 축산지역 중 한 곳인 경기 안성시가 구제역 여파 이후 산지 소 값 하락으로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한우가격 안정화 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시에 따르면, 6월 기준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소 값은 600㎏ 기준 암소가 502만원에서 385만원으로 117만원, 숫소는 441만원에서 330만원으로 111만원이 하락해 평균 30% 정도 가격이 떨어졌다. 반면 사료값은 19% 정도 인상돼 축산농가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산지의 소 값 하락 원인은 전국적으로 사육두수 증가 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데 반해 구제역 사태 이후 쇠고기 관련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가 낮아지면서 소비가 둔화됐으며, 값싼 수입산 소고기의 소비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산지에서는 한우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음식점에서는 식자재 인상, 매출액 감소 등의 이유로 소비자들이 이용할 때에는 가격에 큰 변동이 없어, 가격 하락에 따른 소비증가 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안성시에서는 축산농가에 대한 송아지 입식 자제를 유도해 적정 사육두수를 유지하는 한편, 정육점형 식당 활성화, 학교 등 집단 급식업소를 대상으로 한 한우고기 소비 확대를 위한 홍보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농협, 축협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육류 성수기에 공급물량 확대 및 할인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토록 유도해 한우의 안전성을 적극 홍보하고 각종 지역 행사 시 이동차량 등을 활용해 직거래 판매 활성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소값 하락을 한우품질 고급화를 통한 시장 차별화의 기회로 삼기 위해 안성마춤한우의 고급화, 균질화를 통해 믿고 찾을 수 있는 한우브랜드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김건호 축산정책팀장은 “산지 소 값이 계속 하락하고 있어 가격 안정화 대책으로 매주 금요일을 한우고기 먹는 날로 운영해 소비를 촉진시키겠다”면서 “식당과 정육점 등에서는 한우고기 소비자 가격을 내리고, 소비자 단체에서는 한우 소비를 늘려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뉴스윈(데일리경인)은 홍재언론인협회 소속 매체로 언론의 사명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말하지 말아야 할 때 말하는 것은 그 죄가 작지만, 말해야 할 때 말하지 않는 것은 그 죄가 크다.”
(未可以言而言者 其罪小, 可以言而不言者 其罪大.) - 정조(正祖), <<홍재전서(弘齋全書)>>
기사 제보, 보도자료, 취재요청은 언제든지 knews69@gmail.com로 보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