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구 일침, 강용석의 최효종 고소 빗대 “오바마는 오바 안해”

2011-11-21     장현주 기자

개성 넘치고 때론 핵심을 찌르거나 클로징멘트 어록으로 정평난 MBC뉴스데스크 최일구 앵커가 이번엔 최근 벌어진 강용석 국회의원의 개그맨 최효종 고소 사건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최 앵커는 20일 방송된 MBC 주말뉴스데스크에서 클로징멘트가 아니라 미국의 정치풍자 관련 뉴스를 전하며 “정치인이 풍자 개그맨 고소해서 진짜 개그라는 소리 나오잖습니까?”라고 운을 띄운 뒤 이렇게 말했다.

“미국요? 성역 없습니다. 대통령까지 풍자 대상입니다. 오바마가 고소하냐고요? 오바하지 않습니다.”

이어 최 앵커는 “우리요? 아직 멀었죠”라고 답답한 현실에 대해 토로한 뒤 ‘풍자 고소하는 한국‥성역 없는 미국’ 뉴스를 내보냈다.

한편 앞서 무소속인 강 의원은 지난 17일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사마귀 유치원’에 출연중인 개그맨 최효종을 국회의원에 대한 집단모욕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강 의원측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최효종이 지난달 2일 방송된 ‘개콘’의 ‘사마귀 유치원’에서 “‘국회의원이 되려면 집권여당의 수뇌부와 친해져서 집권여당의 공천을 받아 여당의 텃밭에서 출마하면 된다’ 등의 발언을 해 공연히 국회의원을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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