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프리카 어린이 AIDS 예방·의료 지원

2011-10-21     한상훈 기자
▲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0일 아프리카미래재단 황영희 이사장, 풋볼액트29 임홍세 대표, 전영찬 경기도치과의사회 회장 등 경기도의료봉사단의 의약단체 대표들과 함께 아프리카 AIDS 예방 및 의료지원 MOU를 체결했다. ⓒ 뉴스윈

경기도가 열악한 의료환경 탓에 AIDS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아프리카 어린이이 돕기에 나선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사단법인 아프리카미래재단(이사장 황영희), 풋볼액트29(대표 임흥세), 도내 5개 의약단체로 구성된 경기도의료봉사단과 20일 ‘아프리카 어린이 AIDS 예방 및 의료지원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아프리카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AIDS 예방을 위한 인도적 지원에 경기도가 동참하기로 한 것이다.

도는 아프리카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 민간단체의 의료지원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외의료지원, 의료인연수, 팜뱅크 등 다양한 도의 의료정책을 연계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도는 아프리카미래재단, 풋불액트29, 경기도의료봉사단과 함께 모자보건, 지역사회 건강증진 프로그램 지원, 축구를 통한 AIDS 예방 캠페인, 의료자원봉사 등 아프리카 어린이 AIDS 감염 예방활동과 의료지원을 펼치게 된다.

도는 우선 어린이 심장질환자 무료수술을 지원하고 내년 2월 경기도의료봉사단과 함께 의료나눔 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내년 2월과 7월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AIDS 예방 등 의료 선진화를 위한 국제의료 컨퍼런스를 추진한다.

대상 지역은 아프리카에서도 AIDS 문제가 심각한 사하라 이남 지역에 집중될 예정이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UNAIDS에 따르면, 전 세계 1,500만명의 AIDS고아 중 1,210만명은 중남부 아프리카에서 발생하며, 매년 39만명의 어린이 AIDS 감염자가 발생된다.

1분 마다 1명의 어린이가 AIDS로 죽어가고 있지만, 한달 2만5천원의 AIDS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어린이 감염자는 20%에 불과하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HIV 보균자는 520여만명으로 HIV에 감염된 채 태어나는 신생아는 연간 5만9천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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