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국체전 종합우승 10연패 달성

2011-10-13     장현주 기자
▲ 경기도가 12일 막을 내린 제92의 전국체전에서 금 160개, 은 155개, 동 165개로 종합점수 8만5천81점을 얻어 1위를 기록, 체전 종합우승 10연패를 달성했다. ⓒ 뉴스윈

제92회 전국체육대회가 12일에 일주일 동안 열전의 막을 내렸다.

22년만에 수도권에서 열린 이번 체전은 기획 단계부터 역대 대회와 차별화된 ‘특별한 체전’을 목표로 했다.

획기적이고 참신한 발상으로 경기장이 아닌 야외무대에서 개·폐회식을 개최하고, 사상 최초 내륙 아라뱃길과 ‘통일 염원’ 메시지를 담은 DMZ 평화누리길 성화 봉송, 체전 기간 중 지역 축제와 문화제들이 함께 펼쳐졌다.

또한 경기가 치러진 20개 시·군 66개 경기장은 선수들에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했다. 이에 힘임어 역도·수영·롤러 등 종목에서 한국신기록이 쏟아져 나왔다.

아울러 3,500명이란 대회 사상 최대 규모의 자원봉사자들을 배치하여 체전 방문객들에게 친절한 도의 이미지를 심었다.

역도·수영·롤러 등 한국 신기록

이번 대회에서는 역도 2, 수영 4, 핀수영 1, 롤러 13개 등 총 20개의 한국 신기록과 사격·사이클·양궁·육상 등에서 83개의 대회신기록과 15개의 대회 타이기록이 수립됐다.

한국 신기록은 대회 첫날부터 나오기 시작해 남자 역도 77kg급 사재혁(26, 강원도청)을 필두로 94kg급 김민재(28, 경북개발공사), 수영 여자 일반부 자유형 400m 백일주(27, 전북체육회), 배영 200m 여고생 국가대표 함찬미(17, 북원여고), 남자 일반부 접영 200m 장규철(19, 강원도청), 핀수영 남자 일반부 모노노핀 호흡잠영 100m 나경수(30, 경남체육회)가 종전 기록을 갱신했다.

또한 롤러 남자 일반부 타임트라이얼 300m 강경태(21, 대구시체육회) 및 스피드 3,000m 계주에서 무더기로 한국 신기록이 나왔다.

한편, 2012년 런던올림픽을 준비 중인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는 구름관중을 몰고 다녔다.

여자 역도 75kg급 세계 1인자 장미란(28, 고양시청)은 이번 체전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며 전국체전 9년 연속 3관왕 위업을 달성했고, 자력으로 올림픽 진출권을 따낸 리듬 요정 손연재(17, 세종고)도 여고부 대회 2연패를 달렸다.

경기도는 금 160개, 은 155개, 동 165개로 종합점수 85,081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으며, 체전 종합우승 10연패 달성하며 경기도 체육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어 서울이 종합점수 52,944점으로 2위, 경남이 44,181점으로 3위에 올랐다. 대회최우수 선수(MVP)에는 역도의 사재혁 선수가 선정되었다.

체전과 함께 펼쳐진 다양한 지역 축제들

이밖에 경기도 전국체전이 특별했던 이유는 체전 기간 중 지역 축제들이 일제히 열렸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3일 고양 어울림누리 별무리경기장에서 2011명의 사물들이 장관을 연출한 ‘천지진동 사물놀이’를 비롯해 경기 기간 내내 경기장들마다 크고 작은 무대들이 펼쳐졌다.

또한 지역축제인 수원화성문화제, 고양 호수예술제와 행주문화제, 의정부 회룡문화제, 안성 세계민속축전 등 시·군 곳곳에서 문화제와 공연·전시 등 다채로운 축제들이 체전 참가단을 비롯한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여 대회 성공에 일조했다.

경기도는 이번 체전에서 금 160개, 은 155개, 동 165개로 종합점수 8만5천81점을 얻어 1위를 기록, 체전 종합우승 10연패를 달성하며 ‘체육웅도’의 저력을 과시했다.

* 뉴스윈(데일리경인)은 홍재언론인협회 소속 매체로 언론의 사명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말하지 말아야 할 때 말하는 것은 그 죄가 작지만, 말해야 할 때 말하지 않는 것은 그 죄가 크다.”
  (未可以言而言者 其罪小, 可以言而不言者 其罪大.) - 정조(正祖), <<홍재전서(弘齋全書)>>
  기사 제보, 보도자료, 취재요청은 언제든지 knews69@gmail.com로 보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