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이명박 내곡동 사저, 100억원 차익 발생할 수도”

2011-10-10     김광충 기자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10일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 부지 구입과 건립 문제를 거론하며 “사저로 구입한 땅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100억 원 이상의 차익이 발생을 할 것이다”고 언론보도를 인용해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통해 “(사저 부지는) 이 대통령께서 서울시장 시절에 그린벨트가 해제된 곳으로 땅값이 올라갈 가능성, 개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내곡동 사저 부지 구입을 아들 명의로 한 것에 대해 이 대변인은 “여러가지 석연치 않은 의혹들이 있다”면서 “아들은 직장 3년 차에 불과하고, 돈이 거의 없는데, 11억원이나 되는 거액으로 (구입한 것은) 사실상 증여라고 봐야된다”고 꼬집었다.

‘대통령이나 김윤옥 여사 이름으로 구입을 하면 안전상 문제가 생기고, 호가가 주변 시세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식의 해명에 대해 이 대변인은 “평당 얼마에 사자, 하고 계약서 쓸 때 이름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사전에 이건 대통령이 살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할 필요도 없고 통상 거래할 때 그런 얘기 나오지도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 대변인은 또한 “경호실 부지 구입비로 김영삼 대통령은 9억5천만원, 김대중 대통령 7억원, 노무현 대통령 2억5천만원 정도였다”면서 “(이 대통령의 경우는) 43억8천망원이 들어갔으니 다른 대통령의 경호실 용지 구입에 비하면 매우 고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아들 명의로 구입하게 된 배경, 그리고 진짜 이유는 무엇인지 그것을 청와대 차원의 해명이 아니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해 주셔야 된다”면서 “이런 문제에 대해 명명백백히 밝혀야 또 다른 의혹 제기가 안 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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