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택 사망 자살 결론 “이런 선택해 미안하다” 유서 발견

2011-09-09     한상훈 기자

프로배구단 상무신협 레프트 이용택(25)씨가 사망하고, ‘이런 선택을 해서 미안하다’는 유서가 발견된 가운데 배구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안상상록경찰서에 따르면, 이씨의 시신은 지난 7일 오후 1시43분께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 모 연린주택 지하계단에서 도시가스 직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씨는 군복 차림에 전깃줄로 목을 매 숨져 있었으며, 외상이나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군인 신분인 이씨가 외박 나와 숨진 것으로 확인하고, 군 헌병대가 유서를 발견하자 시신을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

삼성화재 배구단에서 활약하던 이씨는 발등 부상 등을 당하며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던 중 2010년 상무에 입단했다. 군 복무 중에도 2차례 어깨 수술을 받는 등 몸상태가 안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충격적인 사망소식에 누리꾼들은 “많이 안타깝고 또 슬픕니다”라거나 “꼭 좋은 곳 가서 편히 쉬세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지다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애도했다.

누리꾼들은 또한 “프로배구도 이제는 본격 프로화가 진행되어 도태되는 선수들이 나올수 밖에 없는 구조고 이런 일이 생겼군요”라거나 “프로무대에서 두번의 어깨수술과 주전경쟁에서 괴로웠을 그 마음이 느껴진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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