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성추행 의대생 3명 출교 “당연한 일, 피해학생 보호 힘써야”
고려대학교가 여학생 집단 성추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의대생 3명에 대한 출교 처분을 내렸다.
고려대학교는 5일 담화문을 통해 “의과대학 학생상벌위원회에서는 9월1일 가해 학생 3인에 대해 고려대 학칙 상 최고의 중징계가 불가피하다고 의결했고, 3일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교칙상 최고수위 징계는 ‘출교’를 말한다. 교려대학교 의과대학장 명의로 발표된 담화문은 또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그동안 교육목표로 설정하여 노력해 왔던 좋은 의사를 키우는 교육의 장으로 다져지고 거듭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담화문은 또한 “섣부른 징계결정은 오히려 고려대 의과대학의 명예를 실추시킬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해 본 사건의 올바른 징계절차를 하나하나 정확히 지켜나가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징계과정이 길었던 것에 대해 해명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성추행 고대 의대생 출교처분, 당연한 거 아닌가요”, “당연한걸 왜이리 질질 끌었는지”, “피해여학생이 지장없이 학업을 잘 마치길 빕니다”, “이제 피해학생 보호에 더욱 힘써야 합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은 “국회는 성추행 의원을 보호했다”거나 “성추행범을 학교에서 쫓아냈으니 성추행 국회의원들을 쫓아낼 차례군”이라면서 강용석 전 한나라당 의원의 징계가 무산된 문제를 꼬집었다.
한편, 앞서 고려대 의대생의 동기 여학생 성추행 사건은 지난 5월 21일 경기도의 한 민박집에서 일어났다. 3명의 남학생들은 성추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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