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만에 1870선 후퇴
7.07p 내린 1874.74p로 마감

코스피 지수가 나흘만에 하락하며 1870선으로 밀려났다.

미국증시가 노동절로 휴장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프로그램매매가 하루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는 등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장초반 1899선까지 올라섰지만 1900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했다.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 그리고 장 한때 중국증시 약세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반전 하는 등 코스피 지수가 장중내내 혼조세를 나타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7.07p 내린 1874.74p로 마감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2090만주와 5조4637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화학,의약품,비금속광물,철강금속,기계,전기전자,전기가스,의료정밀,운수장비,운수창고업등이 하락했고, 종이목재업과 유통,건설,통신,은행,보험업이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LG필립스LCD가 이틀째 동반 하락하는 등 대형 IT주가 약세를 이어갔고, 포스코는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2.0% 내려 7일만에 하락했다. 현대중공업이 사흘만에 하락했다. 현대미포조선과 대우조선해양,STX조선,삼성중공업 등 조선주가 동반 하락했다. 현대상선과 대한해운,흥아해운도 약세를 보이는 등 중국관련주의 상승탄력이 둔화됐다.

그밖에 한국전력과 신한지주, SK에너지가 하락했고, 신세계도 엿새만에 하락했다. HSBC의 외환은행 인수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민은행도 나흘만에 소폭 하락했다. 외환은행은 하

락 하루만에 반등하며 1.7% 올랐다. 우리금융과 SK텔레콤,현대자동차,KT도 상승했다.

신성건설이 두바이 오아시스타워 추가수주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현대건설이 4.0% 올라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는 등 건설주는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한진중공업 홀딩스가 4.3% 올라 지난 31일 재상장 이후 사흘 만에 반등했고, 대한화재는 M&A 기대감으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한은박지는 최근 인수키로 한 프라임서키트 등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오늘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51종목을 포함해 323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470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3.13p 내린 775.76p로 마감해 나흘만에 하락했다.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외국인이 매도우위를 나타낸 탓에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컴퓨터서비스,비금속,건설,금융업등이 상승했고, 방송서비스,인터넷,소프트웨어,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음식료, 담배,종이목재업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 메가스터디,하나투어,CJ홈쇼핑,포스데이타가 상승했고, 아시아나항공,서울반도체,태웅,키움증권,동서,다음이 하락했다. 이화전기와 비츠로테크가 2% 상승했지만 제룡산업과 비츠로시스가 2~8% 하락하는 등 대북송전관련주도 차익매물이 출회됐다.

종목별로는 자유투어가 인천 국게 공항 환승투어의 최종 운영 협상예정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으로 9.2% 올라 강세를 나타냈고, 케이알은 상화마이크로를 매각키로 결정했다는 소식으로 1.5% 상승했다. 반면 상화마이크로는 14.5% 내려 이틀 연속 하락했다.

오늘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1종목을 포함해서 314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612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