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경찰서, 귀갓길 부녀자 납치 살해범 검거
경기도 수원에서 귀갓길 여성을 납치해 돈을 빼앗은 뒤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강도살인 등)로 공개수배됐던 양아무개씨(40)가 이틀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수원남부경찰서(서장 박근순)는 피의자 양씨를 21일 오후 11시30분께 경상남도 남해의 한 숙박업소에서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양씨는 공범 이아무개씨(35)와 함게 지난 17일 오전 0시10분께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권선성당 앞에서 귀가하던 A아무개씨(49·여) 차에 태워 납치한 뒤 충청북도 청주시로 끌고가 목졸라 살해하고, 인근 현암동 야산에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이들 공범 중 이씨를 지난 18일 오후 3시께 검거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달아난 양씨에 대해 19일 공개수배했다.
경찰 조사 결과, 교도소 수감생활 중 알게된 이들은 각자 수천만원의 빚을 내 제주도에서 동업한 PC방이 적자에 허덕이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도주 중에 차가 고장나 렌터카를 빌려 타고, 화성시 향남읍으로 이동해 현금인출기 2곳에서 A씨 카드로 현금 435만원을 인출했다. 이어 이들은 자신들의 얼굴이 알려질 것을 두려워 해 A씨를 살해 한 뒤, 암매장했다.
이들은 또한 지난 10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동과 12일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에서도 유사한 수법으로 여성을 납치한 뒤 240여 만원을 빼앗기도 했다.
경찰은 양씨를 혐의와 추가 여죄 등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곧 살인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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