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큰나무 등록제 시행 앞두고 ‘전수조사’

2011-08-18     이민우 기자
▲ 수원시가 2m 이상 큰나무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 뉴스윈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나무 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내년 2월 예정인 큰나무 등록제 시행을 앞두고 현재 큰나무 총 조사를 진행중이다.

시는 공공부분인 도시공원과, 녹지, 공공기관, 가로수와 민간부분 공동주택과 500인 이상 사업장 등에 높이 2m 이상 모든 큰나무와 특수 관목에 대해 나무 종류와 높이, 둘레, 위치정보 등을 전수조사를 펴고 있다.

조사가 완료 되는 2012년 1월 이후에는 등록대상 수목을 선별하고 소유자 등에 고지하는 등의 절차를 거친 뒤 2월부터 일정 크기 이상의 나무에 대해 훼손을 금지하고 훼손이 불가피 할 경우 시와 협의토록하는 ‘큰나무 등록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안으로 큰나무 등록을 위한 관련 조례를 제정 할 계획이다.
조례에는 △큰나무 총 조사와 관련해 조사대상과 항목 등을 규정하고 민간조사 협조에 대해 사항 △나무의 보존가치에 따라 문화재, 보호수, 시나무 지정과 등록된 나무를 관리하고 보전 등을 규정한 큰나무 등록제 △나무은행에 대한 운영계획과 민간지원 등의 규정이 담기게 된다.

시는 큰나무 등록제와 함께 도시개발과 주택재개발 사업 구역 내 나무의 재활용을 활발히 하고 일반 시민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나무은행제도도 적극 추진한다.

나무은행제도는 기증자와 수요자, 나무에 대한 정보를 구축해 가식장을 경유하지 않는 직거래 형태가 되도록 해 개발사업으로 버려지는 나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큰나무 총 조사와 큰나무 등록제, 나무은행제도를 통해 보존 가치가 있는 나무를 집중 관리하고, 녹색도시 건설과 그린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반조성에 힘 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