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스티븐스 주한미국대사에게 ‘동해 표기’ 문제 지적
2011-08-17 김광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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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학규 민주당 대표. ⓒ 뉴스윈 |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16일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국대사를 만나 “미국이 동해표기 문제에 관해 일본의 입장을 편드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는 것은 동북아에서의 평화와 한·미·일 협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이날 낮 스티븐스 대사와 오찬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미국측이 한국측의 입장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을 요청했다고 이용섭 대변인이 밝혔다. 오찬회동에는 송민순 의원도 함께 참석했다.
이에 대해 스티븐스 대사는 “미국은 이 문제가 갖고 있는 역사성과 민감성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한미 FTA와 관련해 손 대표는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한·미FTA를 반대하지 않으나, 작년말 재협상된 협정 문안은 기존의 균형을 심각하게 저해했기 때문에 그대로 지지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민주당이 제시한 ‘10+2’ 균형안을 미국측이 최대한 수용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스티븐스 대사는 “한미 FTA의 전반적 균형은 유지되고 있다고 본다”고 주장한 뒤 “민주당의 요구사항은 본국에 보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