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 뮤지컬 무대 오른다
전남문화예술재단, 20일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인동초처럼 살리라’ 공연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를 맞아 고인의 고난과 역경의 삶을 뮤지컬로 제작한 ‘인동초처럼 살리라’가 무대에 오른다.
전남문화예술재단은 오는 20일 오후 5시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대공연장에서 김 전 대통령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국악 뮤지컬 ‘인동초처럼 살리라’ 무료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우리나라의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 평화를 위해 몸 바쳤던 고인의 삶의 뮤지컬에 담아낸 것ㅇ드로 서거 2주기를 추모하고,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1시간30분 동안 진행될 이번 공연에는 도립국악단 소속 무용부와 창악부, 기악부를 주축으로 객원 배우와 어린이국악단 등 모두 100여명이 출연한다.
시나리오는 오페라 전문 극본작가인 이강윤 씨가, 안무는 홍보람 씨가, 연출은 뮤지컬 연출전문가인 강미진 씨가 각각 맡았다.
어린 시절 민주화를 꿈꿔왔던 세 명의 친구가 서로 다른 길을 걷다 김 대통령 서거 2주기를 앞두고 25년만에 만나게 되는 상황으로 시작되는 이 국악뮤지컬은 총 7장로 구성됐다.
주인공인 김 전 대통령 역할을 맡은 창악부 수석단원 박춘맹씨는 “제한된 시간에 김 전 대통령님의 한 생애를 담는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분이 숱한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면서 일관되게 추구하셨던 가치가 무엇인지를 이 작품에 담으려고 무던 애를 썼다”고 말했다.
차주경 전남문화예술재단 사무처장은 “이번 추모공연을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동부권 등을 대상으로 추가 공연을 추진하겠다”면서“앞으로 도립국악단 전통의 기반 위에 새로운 트렌드를 과감히 도입, 지역 예술 및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공연 문의는 전남문화예술재단(http://www.jncf.or.kr, 061-280-5803, 5807), 전남도립국악단(http://www.jpg.or.kr 061-375-6923, 6928)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