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관련 단체들 “안현태 국립묘지 안장 무효화” 촉구
“이번 전두환 전 대통령 경호실장 안현태의 기습적인 국립묘지 안장은 우리 국민 모두가 피와 눈물로 만들어낸 역사에 대한 도전이요 배반이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정성헌, 아래 기념사업회)를 비롯한 민주화운동 계승, 기념단체들이 10일 안현태 전두환 전 대통령 경호실장의 국립묘지 안장 무효화 등을 요구하며 국가보훈처를 항의 방문키로 했다.
또한 (가칭) 안현태 등 국립묘지 안장 반대 국민위원회(약칭 안장반대 국민위원회)를 꾸리기로 해 주목된다.
기념사업회와 3.15의거 기념사업회, 4.19 민주혁명회, 6.3 동지회,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5.18기념재단,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 등의 민주화운동 계승 기념단체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전두환, 노태우에 대한 단죄를 위해 지난 30여 년간 우리 사회가 감당한 값 비싼 대가는 다시는 치르고 싶지 않은 뼈아픈 상처이며 악몽”이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거스르는 반역사적 시도를 결연하게 막아내고 우리가 흘린 피눈물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화운동 계승 기념단체들은 또한 “이번 안현태의 국립묘지 안장 결정은 당연히 철회돼야 한다”면서 이번 결정을 내린 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이를 주도한 책임자의 처벌을 요구했다.
민주화운동 계승·기념단체들은 이날 오전 국가보훈처를 방문해 항의와 더불어 안현태 안장 결정과 관련된 자료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구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화운동 계승 기념단체들은 법률 개정과 국민 서명운동, 광주광역시 의회의 항의 성명 추진, 본안 소송 추진 등 취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통해 이번 결정의 부당함을 알리고, 무효화하기 위한 활동을 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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