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두산그룹, 수원시 수해복구 지원은 사실 무근”
경기도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최근 두산그룹이 수해 복구 지원 보도자료를 통해 수원의 수해지역 복구를 지원했다는 내용과 관련 사실무근이며 수원지역에는 수해지역이 없다고 8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수원시는 올해 집중 호우에도 주택 침수 등 수해 피해 보고가 한 건도 없었다”면서 “두산그룹은 수원시의 지적을 받고 잘못된 보도자료에 대해 사과한 뒤 정정 보도자료를 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두산그룹의 수해복구 지원 등 사회 기여는 평가하나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보도자료로 자칫 자치단체의 명예가 실추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신중한 보도자료 배부를 요구했다.
앞서 두산그룹 홍보실은 지난 4일 두산그룹이 재해구호협회에 수재민 돕기 성금 20억원을 냈다는 사실과 함께 “두산건설이 서울 강남과 경기 수원시의 수해지역에 건설장비 8대와 수해복구용 자재 등을 보냈다”는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배부해 일부 언론에 같은 내용이 실렸다.
이 같은 오류는 서수원∼의왕간 고속도로 확장사업에 참여하는 두산건설이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일대 수해지역 지원 사실을 수원시에 지원한 것으로 잘못 알고 보도자료를 배부해 발생했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해 30여 가구, 2009년 160 가구 등 폭우로 일부 지역 주택이 상습 침수됐으나 올해 단 한건의 주택침수 사례가 보고되지 않는 등 모범 치수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올해 상습침수지역 주변 하수구에 역류방지밸브와 집수정을 설치하고 침수 우려 주택에 양수기를 배치하는 등 일찌감치 풍수해 예방 대책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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