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사태 원인 분석ㆍ재발 방지 TF팀 구성
태풍 무이파의 북상으로 7일 밤부터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산사태 사고원인 조사와 제도개선 방안 마련 등의 활동에 나선다. 앞서 경기도내 곳곳에서는 지난 달 27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산사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경기도는 7일 경기도 건설기술위원을 겸하고 있는 토질분야 교수 등 전문가와 도 관계공무원, 산사태 피해가 많이 난 광주와 파주, 포천, 동두천, 화성시 담당 공무원 등 총 18명으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지난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발생한 72명의 인명피해 가운데 47명 산사태로 사망할 만큼 붕괴사고 방지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붕괴사고에 대한 정확한 원인 분석과, 이에 대한 개선 방안들을 마련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개발행위허가 제도개선 TF팀은 먼저 산사태 피해 규모가 가장 컸던 광주, 파주, 포천, 동두천시를 대상으로 붕괴사고가 발생한 2~3개 정도의 사업지를 선정, 관련 허가현황과 붕괴원인 등을 철저히 조사ㆍ분석할 방침이다.
도는 현행 허가기준에 맞는 건축물인데도 산사태 피해를 입은 시설물의 붕괴 원인을 살펴보고, 이에 맞는 제도 개선안을 마련 국토해양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발행위 허가권자인 시장ㆍ군수에게 도시계획조례 등 관련 규정을 개정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산림 붕괴사고의 경우 치명적인 인명피해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금번 TF팀 운영을 통해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기준과 절차 등을 개선하여 향후 이러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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