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무이파 북상···강한 비바람·해일 피해 주의
6일부터 직·간접 영향 태풍특보, 폭풍해일특보 발표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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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무이파(MUIFA)의 예상 경로, 무이파는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서양자두 꽃'을 뜻한다. ⓒ 뉴스윈(데일리경인) |
제9호 태풍 무이파(MUIFA)가 북상하면서 주말 우리나라 곳곳에 강한 비가 내리고, 서해안과 남해안에는 만조·강풍에 의해 해일이나 침수피해도 우려된다는 기상청의 예보가 나왔다.
기상청은 5일 오후 3시 현재 무이파가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3km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이파는 중심기압 945hPa, 최대풍속 45m/s의 매우 강한 대형태풍으로 향후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북서~북서진해 7일(일) 밤에서 8일(월) 아침 사이 중국 상하이 부근 해상에 도달할 전망이다.
이후 태풍은 중국 동해안 부근 내륙 또는 해상을 따라 북북서~북진해 8일(월) 오후 산둥반도를 지나, 9일(화) 오전께 발해만 부근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제주도 모든 바다와 남해서부 먼 바다에서는 너울에 의해 파도가 매우 높게 일고 있다. 또한 서해와 그 밖의 남해에서도 점차 바람이 강하게 불고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특히 태풍이 지나가게 되는 6일(토)에서 8일(월) 사이 남해와 서해상에는 최고 초속 20~30m의 매우 강한 바람과 6~8m의 매우 높은 파고가 일 전망이다.
제주도와 전라남북도, 충청남북도, 서울·경기도 등 주로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주기적으로 비가 내리겠고, 해안과 내륙 일부지방에서는 강한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5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
총 강수량은 태풍의 이동경로와 강도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지만, 산간계곡의 야영객이나 등산객, 해안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기상청을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상의 높은 너울과 풍랑으로 해안가에 강풍과 함께 갑작스럽게 높은 파도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특히 만조 시 해수범람이나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월파 피해에 대응하는 폭풍해일주의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높다”고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들의 대피, 해안가 피서객·낚시·관광객 등의 각별한 안전조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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