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번역 ‘콩쥐팥쥐’ ‘효녀심청전’, 다문화가정에 보급
경기도, 7월 한 달간 39,270권 전달···올해말까지 11만권 보급 예정
콩쥐팥쥐, 효녀심청 등 한국인의 정서가 잘 담긴 책들이 외국어로 번역돼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전달됐다.
경기도는 영어, 베트남어, 태국어, 몽골어, 러시아어, 인도네시아어 등 6개 언어로 번역된 한국 전래동화 39,270권을 7월 한 달 동안 도내 118개 다문화 관련 단체와 2,467가정에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결혼이주여성과 자녀들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한국의 전통문화를 쉽게 배우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앞서 도는 지난 5월 여원미디어(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다문화가정 자녀 동화책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6월 한 달 동안 도내 시군 및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을 통해 신청자를 접수한 결과 다문화가정과 도내 도서관, 다문화관련 기관·단체 등으로부터 3,927세트(3억 5천 4백만원 상당)가 접수돼 7월중에 배부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번역된 전래 동화는 ‘콩쥐팥쥐’, ‘효녀심청’, ‘흥부놀부’, ‘굴개굴개 청개구리’, ‘호랑이와 곶감’, ‘단군신화’, ‘훈민정음’, ‘김치 안먹어’, ‘용이와 추석’, ‘잔치잔치, 떡잔치 열자’ 등 총 10권이다.
김복운 경기도 다문화가족과장은 “도서보급과 함께 부모를 대상으로 한 독서코칭도 추진하겠다”면서 “여원미디어측과 협의해 관혼상제, 교육제도 등 생활백과사전도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책을 원하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11만 5,600권을 무료로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에는 6만여 다문화가정이 있으며 자녀수도 4만여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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