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하반기 채용 “면접 비중이 서류보다 2배 높아”

2011-08-01     한상훈 기자

올 하반기 취업에 성공하고 싶다면, 서류전형보다 면접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좋겠다. 실제로 하반기 채용 시 서류보다 면접의 평가 비중이 2배 가량 더 높아질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은 하반기에 신입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 216개사를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 전형의 평가 비중’에 대해 조사한 결과, 평균 35:65(서류:면접)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기업 인사담당자를 상대로 지난 7월 12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통해 이뤄졌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류와 면접의 비중이 ‘30:70’이라는 응답이 30.1%로 가장 많았으며, 계속해서 ‘50:50’(19.9%), ‘40:60’(17.1%), ‘20:80’(16.7%), ‘10:90’(8.8%) 등의 순이었다.

면접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으로는 ‘적극성’(53.7%,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성실성’(50.5%), ‘직무에 대한 관심’(42.6%), ‘직무지식, 능력보유’(42.1%), ‘면접 태도, 에티켓’(29.2%), ‘자기소개’(25.5%), ‘지원 동기’(25%), ‘애사심, 입사 열정’(23.1%), ‘입사 후 포부’(20.8%) 등의 답변이 뒤를 이어졌다.

그렇다면 올 하반기 채용에서 면접 전형은 어떻게 진행될까? 면접 형태는 대기업의 경우 ‘다대다 면접’(54.5%, 복수응답)을, 중소기업은 ‘일대일 면접’(67.9%)을 주로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 횟수는 절반 이상인 63%가 ‘2단계’로 진행한다고 답했으며, 이어 ‘1단계’는 26.9%, ‘3단계’는 9.7%, ‘4단계 이상’은 0.5%였다.

면접 방식은 응답 기업의 대부분인 91.2%(복수응답)가 ‘질의응답면접’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토론면접’(12%), ‘실무수행면접’(11.6%), ‘영어(외국어)면접’(8.8%), ‘PT면접’(5.1%) 등이 있었다.

한편, 면접에서 직무능력과 인성의 평가 비중은 ‘인성’(38%)이 ‘직무능력’(8.8%)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서류상의 스펙도 중요하지만, 직접 대면하는 면접을 통해 보다 면밀하게 지원자의 역량을 파악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면접 유형마다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지원하려는 기업의 면접 전형에 대한 사전 정보 수집과 대비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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