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주한일본대사 초치 “의원 입국 허용할 수 없다” 통보
대한민국 정부가 29일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하고 일본측에 전달했다.
김재신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이날 오후 무토 마사토시 주한일본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일본 자민당 의원 일행의 울릉도 방문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통보했다.
김 차관보는 무토 대사에게 최근 거론되고 있는 일부 자민당 의원 일행의 울릉도 방문 문제와 관련해 “방한시 신변안전 확보가 어렵고 양국관계에 미칠 부정적 영향 등을 감안해 입국을 허용할 수 없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했다.
이같은 입국 불허 통보에 대해 무토 대사는 “본국에 보고하겠다”고 짧게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의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추진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해왔던 이재오 특임장관이 이날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해병대 사령부를 방문해 “해병대 장병들은 독도에 무슨 일이 생기면 몸을 바쳐 사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장관은 28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일본국과 일본정치인들은 더 이상 독도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을 버려야 한다”면서 “당신들이 기어코 온다면 당신들은 국제사회에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 뉴스윈(데일리경인)은 홍재언론인협회 소속 매체로 언론의 사명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말하지 말아야 할 때 말하는 것은 그 죄가 작지만, 말해야 할 때 말하지 않는 것은 그 죄가 크다.”
(未可以言而言者 其罪小, 可以言而不言者 其罪大.) - 정조(正祖), <<홍재전서(弘齋全書)>>
기사 제보, 보도자료, 취재요청은 언제든지 knews69@gmail.com로 보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