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폭우 소식에 여름휴가 ‘중단’ 도청 복귀

27일 도청 재난 상황실서 피해 상황 파악, 대책 마련 지시

2011-07-27     김광충 기자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7일 오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집중폭우에 따른 재해대책 상황보고를 받으며 피해 지역을 지도를 통해 살피고 있다. ⓒ 뉴스윈(데일리경인)

25일부터 닷새 동안 여름휴가를 떠났던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7일 경기와 서울 등 중부지방을 강타한 폭우 소식에 휴가를 중단하고 도청으로 복귀했다.

김 지사는 27일 오전 9시 43분 자신의 트위터에 “폭우가 심해 휴가 그만 두고 부산에서 바로 경기도로 돌아갑니다”면서 귀경 소식을 알렸다.

이날 오후 2시경 경기도청 재난 상황실에 도착한 김 지사는 즉시 심경섭 비상기획관 등 관계자들의 피해상황 보고를 받았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침수가구에 대해서는 복구도 중요하지만 우선 기거하고 대피할 곳을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피해주민에 대한 대책마련을 지시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문서로 피해상황을 파악하는 것 보다는 현장에 나가서 깊이 있게 수해 원인을 분석해 내년에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상황보고를 받은 김 지사는 오후 5시께 경안천 범람에 따라 침수 피해가 큰 용인시 모현면 일산리 일대 현장점검에 나섰다.

한편 26일부터 쏟아진 집중 호우로 호우특보가 내려진 경기도에는 27일 오후 4시 현재 실종 4명, 주택침수 517건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현재 도청 직원 41명과 31개 시군 4천여명의 공무원이 비상대기 상태에 돌입한 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축대와 옹벽, 절개지 등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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