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전국 최초 ‘청소년예산위원회’ 운영
염태영 시장 “청소년들이 능동적, 실천적 시민으로 성장하는 좋은 기회될 것”
수원시 전체 예산 가운데 청소년을 위한 예산은 과연 얼마나 될까? 이러한 궁금증을 풀고 청소년이 자신들에게 필요한 예산 편성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됐다.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주민참여예산제의 구성원이자 미래세대의 주인인 청소년들이 예산편성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청소년 예산위원회를 구성한다고 20일 밝혔다.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주민참여예산제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지만, 청소년예산위원회를 구성해 청소년들에게 예산편성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전국 최초다.
수원시 청소년예산위원회는 △청소년의 제안 활성화 및 지방자치 행정 등 참여 기회 제공 △청소년이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는 산교육 진행 △청소년 참여 및 활동 편의를 고려한 방학기간 집중 운영 △청소년 제안 사업 2012년 주민참여제 예산안에 포함 등을 주요 운영방향으로 정했다.
청소년 예산위원회 참여는 만16~18세 청소년으로 수원시에 거주하거나 다니는 학교가 수원시에 있는 경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이달말까지 수원시청 홈페이지(www.suwon.go.kr) 팝업창을 통해 신청서를 작성해 보내면 되고, 모집정원이 초과할 경우 성별배분 등에 따라 공개추첨을 통해 40명을 선발한다.
선발된 청소년예산위원은 수원시가 운영중인 ‘청소년예산학교’에 참여해야 한다.
청소년예산학교는 ‘참여예산의 이해’라는 강의를 비롯해 워크숍 형태로 진행되는 ‘내가 생각하는 참여예산’과 ‘청소년이 제안하는 비전 만들기’, ‘수원시 청소년예산위원이 제안하는 정책과제 발표’ 등으로 3일간 총 10시간에 걸쳐 토론과 제안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청소년들의 애정과 참여의식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청소년예산학교 운영기간 중 “우리들을 위해 이런 것을 해 주세요”라는 청소년의 희망아이디어도 제안 받는다.
청소년예산위원 간 협의를 거쳐 제안된 사업은 염태영 수원시장과 간담회를 통해 직접 전달될 계획이다.
이때 제안된 사업들은 수원시 해당부서에서 사전 검토 후 주민참여예산위원회로 안건을 제출하면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해 주민참여예산 위원회 총괄 심의를 거친 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시 청소년참여예산위원회와 청소년예산학교 운영은 청소년의 사회참여를 활성화하고, 지역 청소년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청소년들이 능동적이고 실천적인 시민으로 성장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청소년분야의 참여예산제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전국 최고의 수원형 주민참여예산제 모델를 마련하고 청소년들이 지방자치와 재정민주주의를 구현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뉴스윈(데일리경인)은 홍재언론인협회 소속 매체로 언론의 사명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말하지 말아야 할 때 말하는 것은 그 죄가 작지만, 말해야 할 때 말하지 않는 것은 그 죄가 크다.”
(未可以言而言者 其罪小, 可以言而不言者 其罪大.) - 정조(正祖), <<홍재전서(弘齋全書)>>
기사 제보, 보도자료, 취재요청은 언제든지 knews69@gmail.com로 보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