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68.5% “괜히 뽑았다, 채용 후회되는 직원 있다”
기업에서 채용한 것을 후회하는 신입사원은 ‘입사 전과는 달리 열정이 부족한 직원’이나 ‘책임감이 부족한 직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은 기업 인사담당자 311명을 대상으로 “채용한 것이 후회되는 신입사원이 있습니까?”라고 6월 28일부터 7월 7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결과 68.5%가 ‘있다’고 답했다고 20일 밝혔다.
그 유형으로는 ‘면접 때와 달리 열정이 부족한 직원’(55.9%,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으며, 계속해서 ‘책임감이 부족한 직원’(47.4%), ‘조기 퇴사, 이직하려는 직원’(38.5%), ‘편한 일만 하려고 하는 직원’(38%), ‘인사성 등 기본예의가 없는 직원’(29.1%), ‘스펙만 좋고 실무능력은 부족한 직원’(28.2%), ‘월급이 적다는 등 불평불만이 많은 직원’(28.2%), ‘지각, 결근이 잦은 근태불량 직원’(23%), ‘상사, 선배 말을 잘 듣지 않는 직원’(16.9%) 등이 있었다.
전체 신입사원 중 채용이 후회되는 직원의 비율은 평균 32%로 집계됐다. 채용을 후회하게 되는 이유로는 ‘급히 채용을 진행해 뽑은 인력이라서’(45.1%,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지원자의 면접 발언을 그대로 믿어서’(37.1%), ‘지원자의 열정, 의지가 금방 식어서’(23.9%), ‘구인난으로 우수 지원자가 줄어들어서’(19.7%), ‘연봉조건 등에서 회사경쟁력이 없어서’(18.3%), ‘스펙만 보고 평가해서’(16.9%), ‘지원자의 이력서가 허위, 과장되어서’(15%), ‘외모, 첫인상만 보고 평가해서’(14.1%) 등이 뒤따랐다.
응답 기업의 83.6%는 이들에게 별도의 조치를 취하고 있었으며, 그 방법으로는 절반 이상인 56.2%(복수응답)가 ‘상담을 통해 개선하도록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직접 주의, 경고를 준다’(36%), ‘인사고과에서 낮게 평가한다’(18.5%), ‘권고사직 시킨다’(15.2%), ‘상사에게 특별 관리하도록 한다’(11.8%), ‘부서, 업무 등을 재배치한다’(9.6%) 등이 있었다.
반대로 기대 이상의 모습에 더 만족했던 신입사원이 있는 기업은 59.8%였고, 그 유형으로는 ‘모든 일을 열심히 배우려는 의욕 넘치는 직원’(64.5%,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계속해서 ‘어떤 일이든 책임감을 갖고 도맡아 하는 직원’(39.2%), ‘일을 빨리 습득해 성과를 내는 직원’(38.7%), ‘인사성 등 기본 예의를 갖춘 직원’(38.2%), ‘묵묵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직원’(34.9%), ‘지각, 결근 없이 근태관리에 확실한 직원’(25.8%), ‘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직원’(18.8%)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취업성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면서 “직장 내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핵심인재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열정을 갖고 끊임없는 자기계발로 자신의 역량을 키워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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