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피랍자 석방 합의 일제히 환영

2007-08-29     석희열 기자

한국인 피랍자 19명 전원 석방 합의 소식이 날아든 28일 유력 대선 주자들과 정치권이 한 목소리로 환영 논평을 냈다.

대통합민주신당 이낙연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한국인 봉사단원 19명 전원을 석방하기로 합의한 것을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피랍자 가족들의 그동안 고통에 대해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너무나 기쁜 소식이다. 41일 동안 애를 태우며 한마음으로 석방을 기원한 모든 국민들과 함께 환영한다"며 "정부당국은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우라"고 요구했다. 

민주노동당도 환영 논평을 내고 "그동안 노심초사 가슴을 태웠던 가족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김형탁 대변인은 "이번 일을 계기로 정부는 침략전쟁에 병력을 파견하는 어리석은 행위를 전면적으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아프간 피랍자 전원 석방을 온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정부의 노고와 그간 인내를 갖고 기다려준 피랍자 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각 당의 대권 주자들도 한결같이 피랍자들의 무사 생환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어제 외교부에서 브리핑을 받았을 때 좋은 예감을 가졌다. 모처럼 국민에게 기쁨을 준 소식이다. 그동안 외교부가 노고를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안다. 수고 많았다. 다시는 이런 불행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의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범여권의 정동영 민주신당 후보는 "국민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다만 이번 피랍과정에서 희생된 두분의 가족들에 깊은 위로를 전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부는 우리 교민과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시민 후보는 "국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격려에 힘입어 석방 협상이 잘 타결된 것 같다. 40여 일 동안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억류돼 정신적 고통으 겪은 19명의 당사자들과 이를 지켜보며 마음을 졸인 가족들에게 축하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추미애 후보도 "정말 다행이다. 온 국민의 걱정이 좋은 소식과 결과로 나온데 대해 안심이 됐다. 지금까지 노력해 온 정부 쪽과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 드린다"며 기뻐했다.

 

또 천정배 후보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석방 합의를 일궈낸 정부의 노력을 국민과 함께 치하하며 19명 전원이 안전하게 대한민국에 도착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소말리아에 피납된 선원들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도 "먼저 아프간에서 피살된 2명의 명복을 빌며 19명 전원 석방을 적극 환영한다. 그동안 인질로 잡혀 있던 19명 한국인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또한 정부가 어려운 조건 속에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사태를 풀어나간 것을 치하한다"고 했다.

 

노회찬 후보는 "가슴 졸이는 40일이었다. 하나된 마음으로 19명의 무사 귀환을 염원했던 국민들에게 더없이 기쁜 소식이다. 두 분의 희생이 낞은 슬픔까지 한꺼번에 날려버리기를 바란다. 무사히 고국 땅을 밟을 때까지 19명의 안전과 건강을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