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인터넷 신문 발행... 시민기자 첫 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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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bc 이문노 이사가 수원시 인터넷신문 시민기자를 상대로 소양교육을 하고 있다. ⓒ 데일리경인 김광충 |
이 자리에는 김용서 시장을 비롯, 박승근 장안구청장, 시민기자 약 300명이 참석했으며, 강사는 워싱턴 특파원 등 약 20여 년 간의 기자 경험을 쌓은 이문노 imbc 이사가 초빙됐다.
김 시장은 격려사에서 "수원시민의 순수한 열정과 사랑이 수많은 시민기자로 분출됐다"며 "내 고향 내 지역의 이야기와 꿈을 시민들이 직접 인터넷 신문을 통해 담아낼 수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민기자의 탄생을 축하했다.
곧바로 이어진 기초 교육에서는 시민기자가 갖춰야 할 소양과 기사작성 시 주의해야 할 점, 기초적인 기사작성 요령이 시민기자들에게 전달됐다.
이문노 imbc 이사는 이날 강의에서 "이미 인터넷의 힘이 제도권 언론은 앞지르고 있다"며 "이러한 시대 흐름을 간파하고 인터넷 신문을 만들고, 시민기자를 육성하는 김시장의 안목이 놀랍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강사는 "시민기자도 기자인 만큼 왜 기자를 하는지 목적의식이 분명해야 한다"고 말하고 "아침에 일어나 왜 기자를 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고 주문했다.
특히 이 강사는 "저널리즘의 본질이 비판인 만큼 저널리스트의 생명은 대안 있는 비판"이라고 말해 시민기자의 느슨한 기자정신을 바짝 조여 놓은 뒤 "시민기자가 만들어 내는 신문은 기성신문과 달라야 한다"며 "어린이는 어린이답게, 주부는 주부답게, 노인은 노인답게 쓰면 될 것"이라고 말해 자칫 초보기자들이 갖을 수 있는 부담과 두려움을 씻어 주기도 했다.
이 강사가 위험한 현장의 취재 경험담을 얘기하는 대목에서는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기자를 (자신을 비판한다고 해서) 욕하면 안 될 것"이라는 당부도 했다. 이 강사는 수원시를 리드하는 시민기자가 돼 달라며 강단을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