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현장종사자와 대화로 교통행정 해법 마련
수원시, 택시운수 종사자와 소통의 시간 가져 시정에 반영 약속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지난 24일 다양하고 진솔한 교통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교통행정에 반영하기 위해 일선 택시운수 종사자와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자리는 사람과 도시환경을 고려한 녹색교통체계 구축을 통해 시민에 편익을 제공하고 명실상부한 사통팔달의 교통망 확충을 위해 수원시가 추진중인 다양한 시책을 설명하고 행정당국이 미처 파악하지 못하거나 탁상행정의 그릇된 관행을 고치도록 격의 없는 조언을 얻고자 마련됐다.
이자리에서 개인택시사업자인 이기주 씨는 “택시운전 40년 동안 오늘 같은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것은 처음이다”면서 최근 성행하고 있는 대리운전과 관련해 “대리운전기사를 상대로 한 자가용 불법 영업행위가 극성을 부려 택시영업이 고사되기 직전”이라며 강력한 단속을 호소했다.
택시 운전자인 이명동 씨는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어 성대 전철역앞 고가도로의 문제점을 지적한 뒤 “도로사정에 익숙하지 못한 운전자는 역주행으로 인한 대형사고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며 안전시설의 즉각적인 설치를 요구했다.
이밖에도 지하철 공사구간내의 도로요철, 삼성전자-갤러리아백화점 간 도로와 정자지구내의 교통신호체계의 연동제 실시, 상습교통 체증구간인 수원역 앞 택시, 버스 승강장의 개선, 어린이보호구역인 스쿨존에서의 준법운행과 시차별 과속기준 개선, 과속방지턱의 설치 표준화, 불법 호객 영업행위 단속으로 선량한 운전자보호, 비보호 좌회전의문제점, 승객 수요를 감안한 택시승강장의 설치 등 일선에서 느낀 다양한 의견에 제시됐다.
특히 일부 종사자들은 “택시운전자의 불친절에 대해 같은 운전자로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면서 “시 당국에서 교육기회를 마련해 변화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달라”고 제언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염태영 시장은 “진솔하고 현장의 실정을 가감 없이 건의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면서 “당장 개선이 가능한 것은 즉시 이행될 수 있도록 하고 여러분의 의견을 향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택시쉼터 조성, 교통회관건립 등 현재 전문기관에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택시산업 선진화 방안에 이번 건의내용을 적극 반영하고, 앞으로 택시운송사업자와 노조 대표자 간의 소통의 시간도 마련해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에 접목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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