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 설립 ‘시민 공감’ 속 본격 추진
수원시, 시민공청회로 시민 의견 수렴···2012년 1월 발족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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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는 24일 수원문화재단 설립과 관련해 시민공청회를 열었다. ⓒ 뉴스윈(데일리경인) |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시민들에게 제공할 직접적인 문화 수혜정책을 보다 체계 있고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수원문화진흥재단 설립에 적극 나서하고 있다.
수원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비롯해 역사와 문화가 곳곳에서 살아 숨쉬는 도시이다. 전통 보존은 물론 시민들을 위해 변화하는 문화예술 영역의 창작활동 지원, 효율적 문화 수혜정책을 펴기 위해 수원문화재단 설립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수원시는 24일 시청 대강당에서 수원문화진흥재단 설립에 따른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기 위해 시민 공청회를 열었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2일부터 4월 30일까지 60일간 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했고, 그 결과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인사말에서 “공공은 민간의 예술 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현재 각 분야별로 흩어져 있는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지원 기능을 단일화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하면 보다 효과가 높을 것”이라며 문화재단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염 시장은 또한 “공공이 갖고 있는 막대한 시설에 민간의 창의성과 경영 마인드가 보태질 경우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며 수원 문화재단은 이러한 통합의 효과로 수원문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수원문화재단의 설립 타당성 및 운영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강진갑 경기도향토사연구협의회장은 “수원문화재단의 설립과 다양한 문화조직의 통합은 수원시의 문화역량과 정체성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준혁 경희대학교 교수는 ‘수원학 연구소의 역할과 기대’, 박상언 한국지역문화지원협의회 사무국장은 ‘공공문화재단의 설립의의와 운영전략’을 주제로 수원문화재단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수원문화재단의 설립에 대해 필요성을 공감하면서, 수원시민에게는 수준 높은 문화혜택을 제공하고 지역 예술인에게는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는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시는 시민 공청회 이후 수원문화재단 설립 준비를 위한 TF팀 발족, 조례상정 및 공포, 재단 설립 발기인 구성, 설립인가, 법인 등록, 직원채용의 과정을 거쳐 2012년 1월 출범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재단 조직은 이사장(시장)을 비롯해 대표이사와 그 이하 3본부 9팀으로 구성되며 축제 상설기획단과 연구소가 추가된다.
시 관계자는 “재단 본부는 경영지원, 문화사업, 화성ㆍ관광으로 나뉘고, 수원화성문화제와 화성국제연극제 등은 축제 상설기획단으로, 수원학 연구 및 문화정책팀은 연구소 산하에 두는 조직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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