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진정... 코스피지수 1800선 눈 앞
2007-08-23 대신증권 기자
한국증시가 미국발 '서브프라임 쓰나미' 충격에서 점차 회복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하며 18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미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금리인하 기대와 인수합병(M&A) 재료로 1% 이상 상승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며 오늘 코스피 지수는 40.22포인트 오른 1799.72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국제금융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급등하며 출발하자 개인의 차익매물이 쏟아졌지만 프로그램 매수세가 4000억원 이상 유입되는 등 기관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1816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편 외국인은 9일째 매도우위를 이어갔지만 매도폭은 둔화됐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이 각각 5%와 9% 오르는 등 철강과 조선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건설업종 지수가 4% 오르며 나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한편 정부의 탄소배출권 시장 개설 방침으로 이건산업과 한솔홈데코, 후성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반면 우리금융과 하이닉스반도체가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도 14.84포인트 오른 756.27포인트로 마감해 나흘째 상승하며 750선을 회복했다.
서울반도체가 상한가 가까이 오른 가운데 NHN이 4% 올라 나흘째 상승했고, 메가스터디와 다음, CJ홈쇼핑, 동서, 주성엔지니어링이 올랐다. 반면 LG텔레콤과 태웅, 포스데이타가 내렸다.
정리 석희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