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외톨이’ 느낌, 대리급에서 가장 많은 이유?

취업포털 사람인 조사 결과, 직장인 58.3% “외톨이라 느낀 적 있다”

2011-06-16     한상훈 기자

최근 멀쩡하게 직장생활을 하고 업무상 사람들을 만나면서도 개인적인 인간관계를 맺는 것에는 어려움을 느끼는 활동형 외톨이가 늘고 있다. 실제로 직장인 10명 중 6명 정도가 자신이 외톨이라고 느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은 지난 5월 11일부터 19일까지 직장인 1,223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 중 자신이 외톨이라고 느낀 적이 있습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58.3%가 ‘있다’라고 답했다고 16일 밝혔다.

외톨이라 느낀 경험은 직급별로 보면 ‘대리급’(64.7%)이 가장 많았고, ‘과장급’(60%), ‘평사원’(57.5%), ‘부장급’(53.3%), ‘임원진’(29%) 순이었다.

외톨이라고 느낄 때로는 ‘마음을 터놓을 동료가 없을 때’(62.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업무에 협조해 주지 않을 때’(32.7%), ‘힘들고 궂은 일을 나에게만 줄 때’(22.3%), ‘부당한 일을 당할 때’(20.5%), ‘내 의견을 무시할 때’(20.2%), ‘아무도 말을 걸어주지 않을 때’(19.4%), ‘모임 등을 알려주지 않을 때’(15.7%) 등의 응답이 뒤 따랐다.

외톨이라고 느끼게 만든 원인은 ‘주변 동료 및 사람들’ 때문이라는 응답이 37.9%로 가장 많았으며, ‘자기 자신’이 34.5%, ‘무한 경쟁 등의 주변 분위기’는 27.6%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톨이라고 느끼는 것이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으로는 ‘이직, 전직 고려’(63.9%,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의욕 상실’(61.3%), ‘자신감 감소’(40.1%), ‘우울증’(29.6%), ‘술, 담배 찾게 됨’(22.3%), ‘대인 기피’(16%)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또한, 외톨이라고 느끼는 것으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는 33.7%가 ‘병이 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을 선택했고, ‘주변에 하소연을 해야 하는 정도’(33.2%)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으며, ‘업무 집중력이 떨어질 정도’(18.4%), ‘생활에 별다른 지장은 없는 정도’(14.7%) 등이 있었다.

한편, 주변에 외톨이인 동료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61.4%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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