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포럼,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초청 강연 성료
수원시, 1주년 맞아 강연 내용 담긴 ‘수원포럼’ 책자 발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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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수원포럼이 지난 9일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을 초청해 열렸다. ⓒ 뉴스윈(데일리경인) |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지난 9일 시청 대강당에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인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을 초청해 ‘한국 문화의 뿌리’를 주제로 수원포럼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에서 유 교수는 “수원화성과 같은 문화재의 역사적 사실을 미리 알고 있다면 그것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데 보다 인문적인 정신이 살아나게 할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 교수는 구석기 시대부터 시작되는 우리 문화의 배경, 발견과정 등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과 아름다운 면모를 설명하고 유물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강연 도중 잇따라 기존에는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알게된 수원포럼 참가자들은 연신 감탄하며 호응했다.
유 교수는 “우리 영토가 좁은 것을 안타깝지만 ‘한국 문화가 동아시아문화에서 차지하는 면적으로 보면 한국은 결코 작은 나라가 아니다’라고 말했던 동양사학교수 라이샤허의 말대로 앞으로 고유기술을 갖고 더 경쟁력을 가져 세계문화를 주도할 수 있는 나라로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원포럼에 참여한 한 시민은 “우리가 지키고 보존해야 하는 문화유산에 대해 깊이 있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단지 복원하는 것에만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닌 옛 조상들의 마음과 생각을 배우는 자세로 화성을 복원하는 인문학적 시각으로도 다가갔으면 한다”고 강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흥식 수원시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달 수원포럼의 1주년을 맞아 그동안 강연된 오피니언 리더들의 열띤 강연 내용을 수록한 ‘수원포럼’ 책자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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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未可以言而言者 其罪小, 可以言而不言者 其罪大.) - 정조(正祖), <<홍재전서(弘齋全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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