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회 전국체전 ‘성화’ DMZ 평화누리길 달린다
2011년 제92회 전국체육대회 성화가 분단 상징인 DMZ 평화누리길은 물론 요트를 통해 경인아래뱃길을 달리게 됐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의 제92회 전국체육대회 성화 봉송로를 최종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전국체전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는 오는 9월 30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돼 대회 개막일인 10월 6일까지 경기도 내 31개 시군을 경유해 주개최지 고양시에 도착한다. 봉송 거리는 107구간 853km이며, 총 750명의 주자가 참여한다.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된 성화는 전국체육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뱃길로 운송된다. 새로 개통될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에서 경기용 요트 6척을 띄워 김포 터미널까지 성화를 싣고 총 18Km 실어 나른다.
또한 체전 성화는 분단의 상징인 DMZ 평화누리길과 임진각에서 판문점까지 2개구간 2km를 실향민과 새터민, 다문화가정, 스포츠인 등이 봉송주자로 나서서 남북 화합과 통일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파주 임진각에서는 성화 봉송 축하 공연과 평화누리 야외공연장 주변에 평양, 개성, 청진, 남포 등 북한의 주요 도시 이정표를 세우고,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 음식을 소개한다.
김포 애기봉에선 참가자들이 ‘통일 소원 편지’를 적어 애기봉 철탑에 묶는 퍼포먼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92회 전국체육대회 홍보와 축제 분위기 확산을 위해 성화가 경유하는 시군마다 다양한 행사가 준비된다. 성화 맞이 행사는 시군 청사에서 벗어나 시군의 역사문화 유적지와 지역축제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펼쳐진다.
추진단 관계자는 “통합과 나눔, 열정과 통일 염원이란 목표 아래 역대 대회와 차별화된 성화 봉송 계획을 마련했다”면서 “성화 봉송으로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축제 분위기를 띄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최종 확정한 성화 봉송로는 다음과 같다.
o 1일차(10월 1일) 김포(초지대교) ~ 경인아라뱃길 ~ 애기봉 ~ 부천
o 2일차(10월 2일) 광명 ~ 시흥 ~ 안산 ~ 군포 ~ 임진각
o 3일차(10월 3일) 과천 ~ 안양 ~ 군포 ~ 의왕 ~ 수원 ~ 화성(동탄) ~ 오산 ~ 평택
o 4일차(10월 4일) 안성 ~ 용인 ~ 이천 ~ 여주 ~ 양평 ~ 광주(남한산성)
o 5일차(10월 5일) 성남 ~ 하남 ~ 구리 ~ 남양주 ~ 가평 ~ 포천
o 6일차(10월 6일) 의정부 ~ 양주 ~ 동두천 ~ 연천 ~ DMZ평화누리길 ~ 파주(황포돗배) ~ 고양(행주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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