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민과 소통ㆍ공감하니 어느새 ‘세계인’

제3회 화성시 세계인의 날 축제에 내외국인 3천여명 참석

2011-05-24     김광충 기자
▲ 채인석 화성시장이 22일 향남 도원체육공원에서 제3회 화성시 세계인의 날 축제 때 지역 청소년과 외국인 주민들이 운영하는 ‘세계문화홍보관’을 둘러보고 있다. ⓒ 뉴스윈(데일리경인)

경기도 화성시(시장 채인석)는 지난 22일 향남 도원체육공원에서 제3회 화성시 세계인의 날 축제를 열었다.

이날 축제에는 채인석 화성시장을 비롯한 내ㆍ외국인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외국인 주민에게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내국인에게 이색적인 체험과 다른 나라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을 제공해 많은 이의 호응을 받았다.

행사는 화성지역 보육시설 어린이공연단의 일본전통춤 공연을 시작으로 사물놀이와 태권도 시범 공연, 장기자랑, 초청가수 공연, 세계 문화홍보 부스 운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특히 ‘세계인 장기 경연대회’에는 총 12팀이 경합을 한 결과, 중국에서 온 예통 씨(여)가 한국 전통민요 아리랑을 불러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예통 씨는 “한국으로 시집 와 한국 적응생활이 힘들 때마다 ‘아리랑’이란 노래를 들으면서 마음을 달랬다”면서  “제일 좋아하는 노래로 이렇게 우승까지 하니 기쁨이 더 크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화성시내 9개 중ㆍ고등학교 청소년 100여 명은 외국인 주민 30여 명과 ‘세계문화홍보관’을 운영하며 14개국 전통의상, 전통음식을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축제 관계자는 “화성시는 도내 2위의 많은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와 같이 시민과 외국인 주민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감의 장을 많이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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