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폭염 대비 노면빗물분사시스템 본격 가동한다
주요 도로 4곳에 분사해 열섬현상 완화, 7개 빗물공급기 빗물 활용해 물 절약
2025-07-10 김명길 기자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여름철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면빗물분사시스템과 빗물공급기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수원시는 시내 주요 도로 거점 4곳에서 모아둔 빗물을 도로에 뿌리는 노면빗물분사시스템을 가동한다. 기온이 30도 이상이거나 폭염 특보가 발령됐을 때 가동돼 온도를 낮춘다. 미세먼지 특보가 발령될 때도 빗물을 분사해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광교중앙로 수원컨벤션센터 앞 ▲경수대로 수원종합운동장 앞 ▲월드컵로 수원월드컵 경기장 앞 ▲웰빙타운로 광교중학교 앞 등 4개 구간에 있다. 지난해 폭염일수 증가로 총 104회 분사했으며, 올해 7~9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운영 횟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원월드컵경기장▲수원종합운동장 ▲광교중학교 ▲다산공원(2개) ▲이의궁도장 ▲광교더리브 등 7개소에는 빗물공급기를 운영 중이다. 살수차 등에 빗물을 공급한다. 지난해에만 3만t이 넘는 빗물을 재이용해 물 자원 절약에 이바지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버려지는 빗물을 도시의 자산으로 활용해 폭염과 미세먼지 등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며 “올여름 노면빗물분사시스템·빗물공급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